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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저스티스맨 - 도선우 제13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들은 대부분 재밌게 읽어왔기에 부담없이 빌려와서 읽기 시작했다. 연쇄살인이라는 소재와 인터넷 세계에서 일어나는 재빠른 격동의 무질서함을 다룬다. 두 소재와 지금 현대라는 배경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흡인력을 담보하는 경우가 많다. 책장은 빨리 넘어갔고 스토리와 전개는 흥미로웠으나, 묘사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토리는 쭉쭉 빠른속도로 전개되는데 해당 상황에 대해 충분히 몰입하고 이해하지 못한 채로, 가령 아래와 같은 상황을 비유/묘사 했을 때 확 현장감있게 와닿지 못했다. 오래전에 발효된 국가 계엄령 따윈 이 폭동을 잠재울 수 없다. 군인들의 총과 탱크는 이미 폭도들의 손에 넘어간 지 오래다. 정보산업의 최첨단 강국이었던 이 나라에는 ..
[19-2]바깥은 여름 - 김애란 한번은 아내가 바퀴 달린 장바구니를 들고 나갔다 십 분 만에 돌아 왔다. 무슨 일이냐고 묻자 아내는 사람들이 자길 본다고, 나는 안 그러냐고 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자 아내는 사람들이 자꾸 쳐다본다고, 아이 잃은 사람은 옷을 어떻게 입나, 자식 잃은 사람도 시식 코너에서 음식을 먹나, 무슨 반찬을 사고 어떤 흥정을 하나 훔쳐본다고 했다. 나는 그럴 리 없다고, 당신이 과민한 거라 설득했다. 그 뒤 아내는 주로 온라인 매장에서 장을 봤다. 집밖을 나서는 일이 점차 줄고 베란다를 바라보는 시간이 늘었다. 23P 당시 이수를 가장 힘들게 한 건 도화 혼자 어른이 돼가는 과정을 멀찍이서 지켜보는 일이었다. 도화의 말투와 표정, 화제가 변하는 걸, 도화의 세계가 점점 커져가는 걸, 그 확장의 힘이 자신을 밀..
[19-1]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김연수 할아버지 눈에는 세상이 논으로 가득 차 보였을 테니까. 우리가 엉거주춤 모래를 밟으며 아래로 내려가자, 얼굴 가득 비지땀을 흘리고 있던 할아버지는 그 검은 땅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저 땅을 다 메워서 논으로 만들 것이다. 처음에야 힘들겠지만, 한 삽 한 삽 메워가면 못 할 것도 없다. 그때는 우리도 만석지기 아니라 천만석지기가 될 것이다. 찬찬히 살펴봐라, 이 땅 모두가 논이 되는 광경을. 한 삽 한 삽 메워가면 못 할 일도 없기야 하겠지만, 도대체 저 검은 땅이 논으로 바뀌려면 몇개의 삽이 필요하단 말인가. 17P 정민과 잠을 자고 난 뒤로 나를 둘러싼 세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알고 봤더니 이 세상은 이야기로 가득 차 있었다. 내가 한 일이라고는 서로 몸을 비벼대며 한 인간에게는 어느 정도의 ..
1/31 주요 경제 기사 *신문 기사들은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하고 있어, 원문 전체를 붙여넣기 할 수가 없습니다. 제목과 기사의 일부만 올려 두었으니 링크를 타고 가서 원문을 확인하세요! 美 `집값 버블`에 거래절벽까지…`서브프라임 망령` 스멀스멀 -미국에서 신용등급은 신용도, 부채 규모, 담보 능력 등에 따라 프라임, 알트에이, 서브프라임 등 세 등급으로 분류된다. 서브프라임은 이 중 가장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고 대출 요건도 까다롭다. 하지만 뒤집어 말하면 금리가 높은 만큼 위험이 큰 대신 금융기관이 대출을 통해 얻는 수익은 높다. 2008년 미국 내에서 서브프라임 등급에 무분별한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해 준 결과 금융위기를 겪은 후 서브프라임 관련 대출이 한때 주춤했지만,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
1/30 주요 경제 기사 *신문 기사들은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하고 있어, 원문 전체를 붙여넣기 할 수가 없습니다. 제목과 기사의 일부만 올려 두었으니 링크를 타고 가서 원문을 확인하세요! "美, 北비핵화 유도할 수조원대 경제패키지 준비" -비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미국 측은 이미 미·북 비공개 실무회담에서 이번 계획을 가지고 북한 설득도 시도했다고 WT는 전했다. 북한이 비핵화를 실제로 이행하면 미국을 비롯한 미국 동맹국들이 북한에 보상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이며 경제 패키지는 `에스크로 계좌`(Escrow Account)를 활용한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크로는 특정한 조건이 이행되면 상대방에게 일정 액수를 지급할 것을 약속한 후 은행을 포함한 제3자에 해당 규모 금액을 예치해 상대방이 인출할 수 있도록..
1/29 주요 경제 기사 *신문 기사들은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하고 있어, 원문 전체를 붙여넣기 할 수가 없습니다. 제목과 기사의 일부만 올려 두었으니 링크를 타고 가서 원문을 확인하세요! 샤오미는 대륙의 실수? 대륙의 한수 -로봇청소기 역시 샤오미 제품은 삼성·LG 대비 흡입력이 최대 6배 낮고, 빨아들인 미세 먼지가 다시 빠져나가지 않도록 차단하는 필터 성능도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국산 고가 제품은 100만원이 훌쩍 넘는 반면 샤오미 로봇청소기는 10만~30만원대에 불과하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성능은 눈에 잘 드러나지 않고 로봇청소기도 웬만한 큰 먼지들은 다 치우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가 세세한 성능 차이보다는 가격에 더 크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 이용자 카페에는 제품 고장, AS에 ..
1/28 주요 경제 기사 *신문 기사들은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하고 있어, 원문 전체를 붙여넣기 할 수가 없습니다. 제목과 기사의 일부만 올려 두었으니 링크를 타고 가서 원문을 확인하세요! 다이슨, 모국 `英` 등지고…폭스콘 `아이폰 공장` 中서 인도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두고 영국 대표 가전기업 다이슨이 `친정`을 등지고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등 불안한 정세가 계속되자 결국 창업 26년 만에 모국을 떠나게 된 것이다. 영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며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위대한 영국의 성공 스토리`라고 칭송할 만큼 국가적 자랑으로 불렸던 다이슨의 이전 발표로 영국 정부는 충격에 빠졌다. 특히 다이슨의 창업주이자 소유주인 제임스 다이슨 대..
1/21 주요 경제 기사 *신문 기사들은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하고 있어, 원문 전체를 붙여넣기 할 수가 없습니다. 제목과 기사의 일부만 올려 두었으니 링크를 타고 가서 원문을 확인하세요!2.7% 성장해도 일자리는 0.4% 증가… 고용없는 성장 심각 -올해 우리나라의 고용탄성치가 0을 겨우 넘기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된다는 의미다. 고용탄성치는 경제성장으로 일자리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취업자수 증가율을 실질 경제성장률로 나눠 산출한다. 수치가 낮아지면 경제성장에 견줘 고용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고용창출력이 높은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와 제조업 분야에서 신산업 발굴 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용탄성치 하락을 긍정적으로 본다면 우리 경제..
1/17 주요 경제 기사 *신문 기사들은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하고 있어, 원문 전체를 붙여넣기 할 수가 없습니다. 제목과 기사의 일부만 올려 두었으니 링크를 타고 가서 원문을 확인하세요! 국내 의료규제에 막혀 어쩔 수 없이 해외로…네이버, 소니와 일본서 원격의료 사업한다 -M3는 일본 제약업계의 오랜 관행을 깬 기업이기도 하다. 대면으로만 이뤄졌던 제약영업 활동을 온라인으로 옮겨 제약사와 병원 간 불법 접대, 리베이트 등을 줄였다. 유전자 분석 장비 분야의 세계 1위인 미국 일루미나와 설립한 인간 유전자 분석 업체 ‘P5’도 운영하고 있다. 2017년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혁신적인 성장기업’ 5위에 올랐다. -라인헬스케어가 하려는 이런 서비스는 한국에서는 불법이다. 한국은 의료인 간 원격의료를 제외하..
1/15 주요 경제 기사 *신문 기사들은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하고 있어, 원문 전체를 붙여넣기 할 수가 없습니다. 제목과 기사의 일부만 올려 두었으니 링크를 타고 가서 원문을 확인하세요! `우리` 가세한 5대 금융지주…디지털·글로벌서 승부 건다 -금융지주가 실적 잔치를 벌이고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다. 가장 큰 문제는 그룹이 버는 수익에서 주력 계열사인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83% 정도로 너무 크다는 것이다. 이제 막 지주사로 출범한 우리금융(94%)을 제외하더라도 하나금융은 92.9%, NH농협은 86.7%에 달한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이 각각 72.5%와 71%로 그나마 70%대 수준이다. 이 같은 `은행 쏠림 현상`이 문제로 지적받는 것은 금융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단순히 예대마진에서 나오는 이자수익에만 ..
1/14 주요 경제 기사 *신문 기사들은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하고 있어, 원문 전체를 붙여넣기 할 수가 없습니다. 제목과 기사의 일부만 올려 두었으니 링크를 타고 가서 원문을 확인하세요! 美 셧다운 여파에 경제지표도 발표 못해...월가 "뭘 보고 투자하나" -멕시코 접경지 국경장벽 건설을 둘러싼 정치 공방으로 지난해 12월22일 0시(현지시간)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13일로 23일째에 접어들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때인 1995년 12월부터 1996년 1월 사이의 이전 최장 기록(21일)을 23년 만에 갈아치웠다. 셧다운 장기화로 연방정부 공무원 80만 명은 급여가 ‘0달러’로 찍힌 봉급표를 받았다. 연방정부는 앞으로 경제지표조차 제때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깜깜이 정책’과 ‘깜깜이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