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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고시보다 힘들다는 티스토리 애드센스 승인기-5

2015년에 애드센스를 처음 가입했던 당시 작성했던 글.

예전에 쓰던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옮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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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못했던 바는 아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애드센스에서는 낙방 메일을 보내왔다. 4차 시도의 실패를 마치고 5차 시도를 곧바로 넣었다. 크롤링 봇이라는 알고리즘 프로그램이 처리를 할 것이기 때문에, 내가 무자비하게 신청한다고 해서 귀찮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이 시점에서 내가 취할 수 있는 방법들은 다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미지, 동영상은 전부 빼버렸다. 또한 텍스트 1000자 이하로 이루어진 글들도 전부 빼서 숨김 처리 한 후 하나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그곳에 전부 짱박았다. 매 거절마다 1000자 넘는 이 '고시보다 힘들다는 티스토리 애드센스 승인기'시리즈를 하나씩 써서 업로드 하였다. 꾸준하게 1000자 넘는 글을 써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었다.


방문 로그를 살펴보다보면, 신청을 넣고 답변이 오기 까지 www.google.com에서 세번정도 시차를 두고 방문한 것이 계속해서 관찰된다. 이게 구글에서 누군가 검색하다가 유입된 것 일수도 있지만, 상세 검색 내용이 아니라 저렇게 도메인이 뜬다는 것은 아마 크롤링 봇일 거라고 생각한다. 이 집요한 친구는 한번 들어와서 쑥 훑어보고 가는것이 아니라, 하루에도 두~세번정도 방문하여 방문자 수 변화나 업로드 추이 같은 것을 살피는 것 같다. 실패가 거듭되다보니 별의별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사실 이렇게 글을 쓰는 걸 보면 대단히 오래 블로그를 운영함에도 승인시켜주지 않는건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사실은 티스토리를 만든지 고작 일주일이 좀 넘었다. 다만, 무언가 애드센스를 달지 않은 상태에서 방문자수가 늘어가는 걸 보면 안타까운 생각에 하루라도 빨리 애드센스를 달고 싶다는 생각이다. 물론 필자도 유튜브 애드센스를 이용하고 있어서 애드센스 광고수익이 생각처럼 엄청나지 않다는 현실은 알고 있다. 그러나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서 수익이 0.x달러나마 올라가 있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 티스토리에서도 그것을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그 기쁨을 느끼기 위해, 피땀흘려 정성껏 쓴 수많은 글들을 숨김처리 해야했다. 분명 다른 사이트에서 티스토리를 참조해주세요!하고 걸어놓은 링크를 타고 들어오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들어와 보니 웬걸, 아무 내용도 없는 티스토리라니 낚인거 아니야?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죄송하다. 지금 아마 공개되어 있는 글이 26개? 쯤 될 것이다. 올 텍스트로 이루어진 글로.. 근데 전체 글은 거의 100개에 육박한다. 이 3/4의 글들을 숨겨놓고 공개 할 수 없는 나의 마음도 처참하기만 하다.


하루라도 빨리 승인이 이루어져 숨겨놓은 글들을 전부 공개시키고 싶다. 일단 승인만 나면 진짜 아무 제약 없이 글을 쓸 수 있을텐데 말이다. 특히 -다.로만 끝나야 하는 이 문장체부터 당장 집어 던져버릴 것이다. 구글은 참 취향도 특이하다. 이런식의 글이 번역기를 돌려서 해석하기 편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패가 거듭될 수록 의욕이 떨어지다기 보다 활활 타오른다. 나야 뭐 클릭 한번 해놓고 기다리면 되는 것이니.. 과연 이 승인기가 몇탄쯤 올라갔을때 승인이 날까 모르겠다. 이번주 수요일 정도 지나면 한가해 질텐데, 1000자 넘는 텍스트 매일 올려 콘텐츠 불충분 극복 프로젝트 시리즈로 아마 다른 종류의 글도 올릴까 생각해본다. 하루에 2~3개 정도 올리면 승인 나는 속도도 2~3배 늘어날 것이지 않겠는가 생각해본다. 현재까지 공백 제외 1263글자를 썼다고 카운트 된다.


오늘은 4차 실패로 인해 평소보다 조금 더 오기가 생겼으니 기왕 쓰는거 2000자에 도전해 보고자 한다. 사실 이제는 천자까지는 별 막힘없이 술술 써갈 수 있는데, 막상 2천자를 쓰려고 보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래서 평소에 글을 많이 써버릇 해야하는 것 같다. 아 그런데 이런식으로 글을 쓰는 것에 관한 주제로 넘어가면 안된다. 크롤링 봇이 이 글의, 혹은 이 카테고리의, 이 블로그의 전반적인 주제를 알아보기 쉽도록 글을 쓰라고 구글이 충고해줬다. 그래, 이 카테고리는 티스토리에서 애드센스 광고수익을 얻기 위해 승인 과정을 묘사한 승인기록의 일부이다. 이해가 되는가 크롤링 봇이여. 그대가 나를 자꾸 거절하는 바람에 그대의 기준에 부합하기 위하여 나는 2000자가 넘는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검색을 계속 하다 보면, 블로그 개설 7일 이내에 1000자의 텍스트 글 10개 미만으로 성공한 사람도 있다. 뭐 이런 사례야 무수히 많지만, 이게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봇이 하는 일이라면 분명 어떠한 기준이 있고 그걸 통과해야만 할 것이다. 도대체 그게 무엇일까. 나는 왜 안됬던 것일까. 궁금해 죽을것 같다. 유튜브 계정이 이미 있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그 외 다른 블로그에서 수익 창출 기준이 더 까다로운 것일지도 모른다. 허나 까다롭다고 해도 어쨌든 기준은 있을 것이고 이런식으로 나는 그 기준을 통과할 것이다.


1806자가 나왔다. 거진 200자만 쓰면 되니 마무리를 해야겠다. 내 작은 소망은 부디 이 애드센스 승인기가 두자리수가 되기전에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뭐 이렇게 쓰는게 사실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계속 해나가다간 정신병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이 카테고리-광고수익-를 애드센스 승인 이후 지워버리려고 했는데, 이정도 쓰고나니 아까워졌다. 이 카테고리에 수익이나 수익에 관한 팁, 수익 수령에 대한 팁 등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전반에 걸친 광고수익에 관한 글을 꾸준히 업로드 하는 카테고리로 써야겠다. 이렇게 승인기5를 마친다. 다섯번째 시도는 성공의 메일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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