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보다 힘들다는 티스토리 애드센스 승인기-2

2015년에 애드센스를 처음 가입했던 당시 작성했던 글.

예전에 쓰던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옮겨 왔다.

- - - 

어제 새벽, 천자가 넘는 글을 하나 더 쓰고 다시한번 시도를 했다. 결과는 여전히 콘텐츠 부족으로 나온다. 뭐, 글 하나 쓴다고 달라질리 있겠냐만은 계속 시도하다보면 승인이 날 것이다라는 생각에서 시도해보았다. 첫 승인을 시도하기 전부터 워낙 실패담들을 많이 겪어본 터라, 총체적 개편을 통해 한번에 성공하길 노리기 보다 실패할 때 마다 컨텐츠를 하나씩 추가해 가면서 승인이 날때까지 계속 하려고 한다.

 

첫 실패에 이어 두 번째 도전까지 시도했던 일은 다음과 같다. 제목과 같은 내용만 적어두고 올린 동영상(텍스트가 거의 없는 동영상만으로 이루어진 게시물)들을 숨김으로 보낸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비어버린 카테고리들을 ‘숨김용 카테고리’라고 만들어 거기에 몰아버렸다. 그리고 동영상 없이 텍스트만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내용이 짧은 –가령 시나 인용구 같은- 게시물들도 숨겨버렸다. 그리고 1000글자로 이루어진 글을 하나 썼다.

 

이걸 판단하는 크롤링 봇 자체도 그리 녹록하진 않은 것 같다. 게시물 수는 줄어들었지만 내용이 좀 더 양질이라고 판단해서 승인시켜줄 지도 모른다고 기대했지만 그건 아니였다. 역시 기존의 컨텐츠들이 사진 + 영상 + 텍스트 로 이루어 진지라, 텍스트 함량이 부족했던 듯도 하다.

 

먼젓번 시도가 유튜브에서 정한 컨텐츠에 부합하는 것들을 숨겨가는 과정이었다면, 이번에는 컨텐츠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도해 보고자 한다. 기존에 올려두었던 글들에 텍스트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기존 글들의 텍스트 량을 어느정도 늘려서 수정하고, 문단 단위로 이루어지지 않은 글들을 문단화 시키고, 문장의 끝은 최대한 –다로 끝내는 편으로 고치려고 한다.

 

만약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세가지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1.네이버 블로그를 그대로 옮겨온 것을 크롤링 봇이 인지해서 일명 –불펌-자료라서 광고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한단다. 2.영상에 대부분 유튜브 동영상이 첨부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유튜브 광고수익 + 티스토리 광고수익의 이중 수익구조를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것일 것이다. 혹은, 3.말 그대로 컨텐츠-포스팅의 수-자체가 부족하다고 판단한다. 일단 이 세 가지 가설을 세워보려고 한다.

 

만약 1번의 경우라면, 일단 네이버 블로그의 글을 최대한 비공개로 돌리거나 혹은 포스팅 자체를 티스토리에 먼저 해놓고 네이버 블로그의 글을 추후에 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건 네이버 블로그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하다. 다른 티스토리 블로거 분들을 보면 네이버 블로그와 같은 글을 올리는 데도 불구하고 승인이 나는 것을 보면 1번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니 1번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2번의 경우라도 여전히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수익구조가 중복된다고 이 블로그의 승인을 거절한다니.. 해결하려면 일단 텍스트만으로 이루어진 글들을 잔뜩 써서 승인받은 이후에 내맘대로 글들을 다시 업로드 하는 것인데, 이것도 귀찮기는 마찬가지다. 이것도 아니었으면 좋겠다.

 

차라리 3번이 마음이 편하다. 그저 이런식으로 실패기를 쌓아가다 보면 성공한다는 단순한 구조가 아니겠는가.

 

일단 이정도로 분석을 마치겠다. 공백 제외 1200자 이니 기준은 통과했다. 오늘 새벽에 다시 시도해보고 실패한다면, 승인기 3으로 다시 돌아오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