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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블로그 시작.

쫓기듯이 블로그를 시작했다. 다시.

다가올 많은 일들 앞에 주어진 여유 비슷한 시간은 나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무언가가 하고 싶었고, 예전을 둘러보다가 블로그를 찾아냈다.


네이버 블로그였다. 

취미에 관한 카테고리도, 잡다한 일상을 적은 카테고리도 있었지만,

모두 비공개로 해둔채 근근히 독서 기록용으로 열어두었던 블로그였다.

그마저도 2016년 말부터는 아무 글도 올리지 않은 채였다.


글을 쭉 읽다보니 15년 초반부터 78개의 독서기록을 올렸었다.

찬찬히 글을 읽고, 댓글을 읽고, 문득 다시 글을 쓰고 싶어졌다.


티스토리를 오픈 하려니 초대장이 필요하단다.

이 늦은 시간에 어찌저찌 고마운분의 도움을 받아 초대장을 얻었다.


필명과 블로그 이름을 적당히 적어놓고 블로그를 개설했다.

무엇이라도 꾸며야 겠다 싶어서 기본 스킨을 적용했고, 간단한 카테고리들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글을 하나씩 옮겨왔다.



블로그를 그만 둔 이유 중 하나는 걱정이었다.

개인정보에 대한 걱정.. 뭐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한다고 그런 걱정을 하겠냐만은

네이버 아이디라는게 워낙 다양한 용도로 쓰이다보니 걱정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티스토리에서, 새롭게 시작했다.

여기서는 익명인채로 글을 쓸 수 있겠지.



해보고 싶은 일들이 많다. 적당히 하다가 그만둔 것들이 눈에 밟힌다.

유튜브 관리도 그렇고. 블로그 관리도 그렇다.

그래서 일단 시작했다.


내가 컨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인가에 관한 고민이 가장 크다.

일단 할 수 있는 일은, 책을 읽고 글을 써내는 일이다.

그것부터 시작해야겠다.